2016.06.27
레이언스가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CSR 활동 중 분기별로 진행되고 있는 유기견 봉사가 있습니다.
금번 활동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400마리의 행복한 보금자리’ 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주말을 반납한 10명의 봉사단이 회사 앞 하나 둘씩 모여 유기견 보호소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 수박과 간식을 싣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들을 만나러 목적지를 향해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봉사단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누룽지 닭백숙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봉사활동 장소로 출발했습니다.
▲ 봉사활동 시작 전, 언제나 즐거운 식사시간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반겨주시는 원장님과 강아지들을 보니 기분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원장님께서 우리를 무척 반기시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곳 유기견 보호소는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기견을 돌보기에는 그 여건이 무척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인력보다는 물품으로 지원하는 기업과 단체가 대부분인 유기견 봉사활동 특성상 현장에서 남자들이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그 중 우리가 맡은 일은 '잡초 베기!!!'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 무성하게 자란 푸르른 잡초들!
우리 봉사단은 강아지와 잠깐의 인사만 나눈 뒤 뙤약볕 아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작업을 시작하자마자 상의는 땀으로 범벅이 되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직원들의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는 행복한 봉사활동 시간이 계속 되었습니다.
▲ 막사 주변의 잡초를 뿌리 채 뽑아내는 봉사단
▲ 막사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운반하는 김기덕 책임
▲ 무더운 날씨에 작업을 하며 목을 축이는 김정도 책임
다리 밑 그늘에서의 잠깐의 휴식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천국 같았습니다. 물은 꿀맛 같았고 간식은 지친 몸을 다시 충전해주었습니다. 휴식도 잠시 다시 햇볕 아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물집도 잡히고 상처도 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키만한 풀을 베어냈습니다.
▲ 사람 키보다 더 큰 잡초를 베어내는 김길수, 박규석 책임과 잘라낸 풀을 능숙하게 옮겨 담는 최효진 담당
▲ 쉬는 시간에도 질서정연한 레이언스인들!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모습이네요!!!
유기견 봉사활동을 와서 강아지를 못보고 풀만 베고 있는 우리가 불쌍했는지 원장님께서 강아지 산책을 시켜주었는데 강아지들과 교감할 수 있었고,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온 전용상 수석과 김정도 책임은 자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가족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자녀와 함께 참여한 유기견 봉사활동! 평소 하지 못한 대화를 하며 즐겁게 보내는 모습
▲ 레이언스의 강아지 아버지라 불리는 김기덕 책임은 여러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시골길을 런웨이로 만들었습니다.
▲ 경사면의 풀을 모두 베어내고 마지막까지 깔끔히 정리하는 한병덕 수석
그렇게 경사면의 풀을 모두 베어내니 어느덧 복귀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많을 일을 하고 싶었지만 원장님과 강아지 삼촌께서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감사하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남자가 자신밖에 없어 풀을 벨 엄두가 안 났는데 레이언스의 봉사단이 내 근심을 확 날려버렸다고 다음 번에도 꼭 부탁한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습니다.
▲ 항상 봉사활동을 갈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유기견들
▲ 멋진 반려견이 되도록 강아지를 지도하고 있는 모습
현재 이 곳 보호소에는 약 300여마리의 유기견이 관리를 받고 있는데 지난번보다 약 100마리가 줄었다고 합니다. 반가운 소식은 분양을 받아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주인을 찾지 못하고 죽은 유기견도 많다고 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보호소 앞에 말도 없이 버리고 가거나, 단체에서 한꺼번에 많은 유기견을 맡기고 모른 체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동물 소유주의 의식 개선과 생명 존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우리 또한 나눔을 통해 관심과 사랑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레이언스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기견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좋은 반려견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이번 2분기 유기견 봉사활동에 참석해주신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